[5월 10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기록이 기억을 결정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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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4, 7).

기록의 등장?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선포와 백성들의 응답으로 언약이 이루어졌습니다(출 24:1-4). 이어서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합니다. 언약서가 등장합니다. 이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우리가 말로 응답하는 시대에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창세기를 시작할 때 말씀으로만 우리와 언약을 체결했던 하나님은 이제는 십계명을 친히 돌판에 기록합니다(출 24:12). 잘 지워지지 않는 돌판에 적어놓으십니다. 기록이 기억을 결정합니다.

기록조차도? 말씀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다발은 몇몇 상황에서 말씀이 이룬 일, 사건으로도 번역됩니다. 창조 사건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것은 바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도 자신의 말에 당연히 책임을 졌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자 말은 사라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증거물이 필요하고 기록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타락하자 기록도 마음대로 해석하고 무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불태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레미야가 심판의 말을 기록하여 전하자 유다왕 여호야김은 기록된 말씀을 다 불 살러 버립니다(렘 36:20-26).

우리도 여러 경우에 말씀을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 버립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는 잊어버리고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불태우지는 않지만 주의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기록도 외면을 받자 주님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합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후 3:2, 3).

어떻게 말씀을 마음에 기록합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령을 통하여 기록합니다. 성경을 읽고 쓰고 묵상하는 분들은 성령을 구하는 기도와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성경의 약속에 근거한 성령의 호소에 마음으로 응답을 할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진정한 언약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우리 마음판에 쓴 것을 알고 읽고 있습니다. 성령이 저희 마음을 결정하게 하십시오.

성경 말씀을 마음에 기록하시고 기록된 말씀이 저희의 사건이 되고 생애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