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다윗의 준비 6: 다윗의 소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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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임이라”(대상 28:5, 6).

하나님의 발판

다윗은 하나님의 발판 혹은 발등상인 여호와의 언약궤를 봉안할 곳으로 성전을 짓고자 했습니다. 보통 언약궤의 뚜껑은 시은좌라고 해서 영광의 보좌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하나님의 발등상이라고 말합니다(2절).

발등상은 말 그대로 발을 놓는 곳인데 당시에는 이것도 보좌의 일부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언약궤를 하나님의 발등상이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이 그곳에 실제로 임재하신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보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백성은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경배하기에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만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다윗은 여호와께서 실제로 임재하시고 하나님 백성이 그분께 경배하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소망을 가지고 성전을 준비했습니다.

다윗의 이 소망은 앞으로 더 확장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사 66:1). 땅 전체가 주님의 발판입니다. 성전이 무너진 포로기의 사람들은 사실 사라진 성전으로 인해 절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는 하늘이 여호와의 보좌이고 땅이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약시대를 사는 자들처럼 지상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경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에서 여호와 나라의 왕으로

다윗은 자신이 수많은 전쟁으로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2, 3절).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이 여호와를 경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이 성전을 지으면 세상 사람들은 두려움에 여호와를 경배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4절)으로 세상 여러 나라를 복종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솔로몬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온 세상 나라들이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하나님의 성전으로 오게 할 것입니다. 그의 아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천하만국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 나라의 왕(5절)이 될 것입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통해 온 세상이 여호와 하나님을 사모하는 일이 일어나길 소망하며 성전을 준비했습니다.

기도)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소망을 꿈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