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안식일 예수바리기] 이상의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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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사 22:11).

예루살렘은 동쪽의 기드론 계곡, 서쪽과 남쪽의 힌놈의 계곡으로 둘러싸인 도시입니다.
주님은 이 골짜기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을 하나님께 경배하려고 오는 만민의 영적인 수도로 삼으려는 이상을 가지셨습니다(2:1-4; 66:20-24). 하나님의 꿈은 예루살렘이 이방에게 짓밟혀 좌절되는 듯이 보였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주님의 이상과 꿈이 서린 예루살렘을 향해 경고하십니다. ‘이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사 22:1).
그들은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고 했습니다(13절). 종말이 가까운 것처럼 보일 때 사람들은 퇴폐, 우울, 관능의 말초적인 쾌락에 빠집니다. 세기말적 현상입니다. 망국을 앞둔 유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두려움을 지워버리려고 했습니다. 노아의 때가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마 24:38-39). 우리에게는 이 땅이 끝이 아닙니다.
환란이 코앞에 있는데도 환락에 빠진 백성을 보며 이사야는 통곡했습니다(4절). 예루살렘에 닥쳐올 멸망을 보신 주님이 우셨습니다. 우리는 죄를 비난하기 전에 눈물이 어려야 합니다. 예루살렘 안에서 행하는 가증한 일로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이 쳐집니다(겔 9:4). 남은 때가 없습니다. 통곡합시다,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1절). 예루살렘 사람들은 구스왕 디르하가 때문에 앗수르군이 잠시 포위를 풀고 물러가는 것을 보고 지붕에 올라가 환호하며 술파티를 했습니다. 그러나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멸망이 홀연히 임합니다(살전 5:3). 지붕에 올라가 정세를 보아도 인간의 안목으로만 세상을 풀면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유다는 국가 안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건물들을 최신 무기로 채웠습니다. 무너진 성벽을 든든하게 보수하고, 적군이 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성 안으로 물을 끌어 들여 저수지를 만들었습니다. 애굽 등 주변국과도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하나가 빠졌습니다.
하나님이 빠졌습니다! 하나님 빼 놓고 할 수 있는 것 모두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뺀 인간적 최선은 이상의 골짜기를 멸망의 골짜기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주만 앙망하나 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