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월요일 장년교과] 번역과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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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

성경은 고대 언어로 기록되었다. 구약 성경은 대부분이 ‘히브리어’로, 일부가 ‘아람어’로 기록되었고, 신약 성경은 ‘코이네 그리스어’(헬레니즘 시대와 고대 로마 시기에 사용했던 고대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 현대의 세계 인구 대부분은 그러한 고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경은 여러 현대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러나 훌륭한 번역자들은 잘 알고 있듯이 모든 번역은 항상 어느 정도의 해석을 수반한다. 왜냐하면 어떤 단어들은 다른 언어로 옮길 때 정확하게 상응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본문을 면밀하게 번역하고 해석하는 학문을 우리는 ‘해석학’이라고 부른다.
고전 12:10, 14:26, 요 1:41, 9:7, 행 9:36, 눅 24:27을 읽어보라. 이 성구들에서 우리는 해석과 번역이라는 개념을 볼 수 있다. 눅 24:27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경의 의미를 설명하셔야 했다. 이런 사례를 보면 해석은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가?
영어로 해석학을 의미하는 ‘허메뉴틱스(hermeneutics)’는 그리스어 ‘헤르메뉴오’에서 왔는데 이 말은 그리스 신 ‘헤르메스’에서 유래했다. 헤르메스는 신들의 사절과 전령으로 간주되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는 인간들을 위해 신들의 기별을 번역할 책임이 있었다.
우리가 원어를 읽지 않는 한 본문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번역 성경이다. 이것은 해석학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이다. 다행히도 여러 번역 성경이 본질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충실하다. 물론 언어학적인 지식을 갖는 것도 좋지만, 성경에 계시된 핵심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꼭 원어를 알 필요는 없다.

교훈 : 대부분의 사람은 원문에 충실한 번역 성경을 읽을 수밖에 없지만 구원에 필요한 핵심 진리를 이해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하나의 번역 성경만 보는 것보다 다양한 번역 성경을 보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어서) 그러나 눅 24:27에서도 볼 수 있듯이 훌륭한 번역 성경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본문에 대한 적절한 해석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것이 해석학의 핵심 목적이다. 즉 성경 본문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고, 우리로 하여금 본문의 가르침을 현재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누가복음 24장에서 보여주듯이, 예수님이 그분의 제자들을 위해 바로 이 일을 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이 그대를 위하여 성경을 해석해주신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라!

적용 : 그대는 현재 어떤 번역 성경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거기에 어떤 번역 성경을 더 갖추면 좋을까요?

영감의 교훈
각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여 배포해야 할 때 – “여러 나라 백성들에게 각각 그들의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여 배포해 줘야 할 때가 이르렀다. 세상은 이제 한밤중이 지났다. 캄캄한 시간은 지나고 여러 나라에서는 여명의 빛이 밝아오고 있었다”(살아남는 이들, 336).

기도
아버지, 우리가 번역된 성경을 읽을지라도 여전히 우리에게 진리의 빛을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의 언어로 읽더라도 하늘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