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목요일 어린이 교과] 혹부리 할멈의 혹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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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장 6절)

몇 년 전 생애 처음으로 성형외과에 다녀왔어요. ‘이뻐질라꼬’ 간 것이 아니고 정수리에서 약 5mm 정도 왼쪽으로 치우친 곳에 수년째 작은 멍울이 있었어요. 원래 토큰 구멍 크기보다 더 작았던 것이 수년에 걸쳐 커졌어요. 이젠 손가락 한마디만큼 커져서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동네 피부과에서 수술을 못한다고 큰 병원에 가라고 진단서를 써 줬어요.
수술실이 있는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수술 날짜를 잡고 드디어 수술하는 날이 되었어요. 미루고 미루던 것을 하려니 살짝 긴장되더라고요. 병원 가기 전에 남편에게 기도해 달라고 했더니 아니 글쎄 이렇게 기도하다가 막 웃지 뭐예요. “하나님 아버지, 고운이에게 뿔이 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음의 뿔도 같이 떼고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눈에 보이는 혹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혹이 더 문제이긴 합니다만 마음의 뿔이 만만치 않은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괘씸해서 더 뿔이 나더라고요. 남편이 수술하러 가는 저에게 한마디 더 덧붙였어요. “착해져서 와라!” 제가 머리에 혹을 떼고 착해졌을까요?
마음의 뿔이나 혹도 병원 가서 수술하듯이 쉽게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일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나만 알고 있는 내 마음의 혹이나 뿔도 흉터가 남지 않고 없어지길 기도드려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서준(서울양원교회), 김단우(태안하늘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