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를 붙드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는도다”(시편 145편 14절)
하루는 새벽 운동을 가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침대에 누워 있던 남편이 없어졌어요. ‘화장실 간 사이 운동하러 먼저 갔나?’ 하면서 밖으로 나갔어요. 저녁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차에서 남편에게 새벽에 나보다 먼저 일찍 운동 갔었냐고 물었더니 무슨 소리 하냐면서 ‘당신이 나랑 이야기하고 나갔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아니다! 화장실 갔다 나왔더니 사람이 없어서 이 방, 저 방 다 찾아봤다.’고 했어요. 남편은 ‘당신이 책상에 앉아서 나랑 이야기하고’ 나갔다고 했어요. 나는 ‘책상에 앉지 않았다!’라고 발끈했어요(사실 앉았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어요.).
남편은 제가 나중에 거실에서 두리번거리더니 자기한테 인사도 없이 나갔다고 주장했고, 저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나갔다고 설명했어요. 서로의 주장이 거세지면서 남편의 말은 조금씩 바뀌었고 우리는 서로 ‘우기지 말라’며 별거 아닌 일로 옥신각신했어요. 누구의 기억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게 바로 ‘가스라이팅’이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사탄은 우리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사소한 것부터 가스라이팅 해요. ‘너는 안돼~! 너는 나쁜 아이야~! 너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어~!’라고 가스라이팅 해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때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하루하루 보내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권하율(대성교회), 황예준(홍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