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캄캄한 데 계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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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대하 6:1)

어디에 계시나?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주님을 위하여 주님이 영원히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였다고 진술합니다(1절). 솔로몬이 말한 캄캄한 곳은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는 성경 전체의 사상과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캄캄한 곳에 계시면서도 인간과 소통하셨던 모습을 출애굽기 19장 9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모세에게 임하셨습니다. 빽빽한 구름은 영광의 하나님을 직접 뵐 때 일어날 불상사를 막아주면서도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빽빽한 구름 중에 십계명을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셨고 백성 중에 당신이 거할 성소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캄캄한 데 계신다는 하나님은 소통을 거부하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소통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

이사야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무너지는 것을 보며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사 45:15)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힘든 상황에 처했는데도 하나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다고 느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스스로를 숨기신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실 때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십자가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잘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이 숨어 계신다며 실망했는데, 돌아보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동행했을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요셉은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을 때에 정말로 실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관리들의 꿈을 해석하며 총리가 될 준비를 했습니다. 후에 요셉이 볼 때에 그 시간은 주님이 간여했던 섭리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을 말한 이사야서도 바로 이어서 “너희가 나를 혼돈 중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사 45:19)라고 말한 것을 보면,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은 소통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 숨으심으로 계시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