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화요일 어린이 교과] 도토리거위벌레

42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장 9절)

성암산에는 참나무가 많아요. 참나무는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예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직 한여름이라 도토리가 익지도 않았는데 잎과 함께 시퍼런 도토리가 여럿 달린 가지들이 참나무 밑에 수북하게 떨어져 있었어요. ‘이상하다. 청설모나 다람쥐가 먹으려고 나뭇가지를 잘라서 떨어뜨렸나? 아니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떨어졌나?’ 하고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같이 산에 간 친구가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도토리가 달린 나뭇가지를 자르는 범인은 ‘도토리거위벌레’라는 것을 알아냈어요. 도토리거위벌레는 덜 익은 도토리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고, 톱날 같은 주둥이로 나뭇가지를 3~4시간 동안 잘라서 땅으로 떨어뜨린대요. 또 떨어질 때 충격으로 도토리 열매가 튕겨 나가지 않도록 나뭇잎이 붙은 채로 자른대요. 그렇게 땅으로 떨어진 도토리 속에 낳은 알은 부화해서 도토리 속을 파먹고 자라서 땅으로 들어갔다가 이듬해 다시 참나무로 기어 올라가 알을 낳고 또 나뭇가지를 자른대요. 참 단순한 인생이죠? 그런데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잘라서 떨어뜨린 나뭇잎과 도토리 열매는 참나무의 거름이 된다고도 하네요.
여러분의 삶이 단순해 보여도 주변에 밑거름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담겨 있을 거예요. 그걸 놓치지 않고 찾아서 감사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성화(강진교회), 오윤택(장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