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커지고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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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며”(대하 3:3).

커지고 많아지고

모세 성막의 정확한 크기는 출애굽기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쓰인 받침대 수를 세어보면 대충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솔로몬 성전 지대의 각 변의 길이는 모세 성막의 각 변의 길이보다 2배 정도 됩니다. 솔로몬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는 두 그룹의 날개는 지성소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닿았기 때문에 당연히 두 그룹의 크기도 커지고 그 날개의 길이도 길어졌습니다.

놋제단의 길이와 너비는 20규빗으로 모세 성막의 놋제단의 5규빗보다 4배가 길어졌고 높이는 3규빗에서 10규빗으로 높아졌습니다. 물두멍은 1개에서 10개로 늘어났고 놋쇠 황소 열두마리가 지탱하는 커다란 바다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등잔도 10개, 진설병상도 10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 성전의 규모가 커진 것은 성전이 한 곳에 자리를 잡았으니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하늘의 별들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진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감당해야할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은 여호와 하나님이 설계하셨으므로, 이러한 성전의 확장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장은 신약성경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신약에 나타난 성전의 확장성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출 19:6)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신약성경에서 그 구절을 인용하시면서 신약 교회의 성도들을 왕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벧전 2:9).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습니다(벧전 2:5). 구약에서는 레위인이 제사장으로서 성소 제도를 운영했고 이스라엘이 공동체적인 측면에서 만국의 제사장 나라 역할을 맡았다면, 신약에서는 교회가 온 민족의 제사장 나라 역할을 하면서도 성도 각자가 세상 사람들에 대한 제사장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하늘에 있는 성소와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였으며(히 8:1, 5) 성도들의 교회 공동체도 성전이 되어가고 (엡 2:21, 22), 각 성도들도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 성령의 성전(고전 6:19)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신약성경에서 지상 성소라는 눈에 보이는 공간은 사라졌지만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확장이 일어났습니다.

기도) 주여, 오늘도 주의 성전을 넓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