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제사장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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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출 29:29, 30).

신발이 없다? 제사장의 옷에는 머리의 관이 포함됩니다. 거기에다가 속옷, 겉옷, 에봇, 흉패까지 네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흉패가 옷에 포함되는 지는 애매하지만 제사장의 옷을 설명할 때 흉패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길만한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을 신경 쓴다면 신발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브랜드 있는 신발을 신고는 합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갈 때 신발을 신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도 제사장의 신발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라는 말씀은 제사장의 성소봉사로 이어집니다. 그들은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은 후 맨발로 성소로 들어갑니다. 그곳은 거룩한 땅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다른 신체 부위는 옷을 입음으로 거룩하여졌지만 발은 신발을 벗음으로 거룩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서로의 발을 씻어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는 않나 생각해봅니다.

위임식을 행할 때 가장 먼저하는 일 제사장들이 위임식을 하며 자신을 성결하게 한 후에 가장 먼저한 일은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출 29:36, 37). 그런 다음에 제단 위에 매일 아침과 저녁에 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 주님이 우리를 만납니다.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출 29:42).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 즉 법궤의 뚜껑이 되는 시은좌는 하나님의 보좌를 상징하며 하나님이 우리와 만나는 곳입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이 번제단에서 번제를 통해 우리와 만나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속죄소에서 나오신 하나님은 우리 중에 거하시며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출 29:45, 46).

저희의 신발을 벗고 손과 발을 씻습니다. 이 시간, 맨발을 드러내고 거룩한 땅을 밟고 나아갑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속죄소에서 번제단으로 내려오신 길이기에 그 길을 맨발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여, 저희를 만나시고 저희 중에 거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