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29장 계시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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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 29:18)

묵시가 없으면

오늘 본문의 ‘묵시’(히, 하존)는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뜻을 보는 계시’를 의미하는 말로 ‘이상’, ‘환상’, ‘묵시’ 등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 말은 주로 ‘예언자들이 하나님께 받는 영적인 계시’를 의미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는 하나님의 이상과 계시가 풍성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계시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멋대로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자히 행한다’라고 번역된 말(히, 이파라)은 ‘벌거숭이가 된다’, ‘멸망한다’, ‘사라진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는 사람은 벌거벗고 사는 것처럼 수치스러운 삶을 살다가 멸망하여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일은 엘리 대제사장의 때에 절정에 도달했으며, 그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타락한 시대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고, 백성들은 제멋대로 행했으며, 타락한 상태로 멸망해 갔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그러나 이상이 사라진 시대에도 율법을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사들과 룻과 보아스, 그리고 사무엘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귀히 여기고 순종했습니다. 사사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이방 민족에게 억압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했습니다. 보아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으며, 사무엘은 여호와의 이상을 따라 타락한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율법을 멸시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다가 부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사람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인도를 받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무슨 일을 해도 형통하는 복을 누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날마다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무신론과 세속주의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이 세상에 계시가 희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남은 백성은 계시의 백성이고 동시에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는 백성입니다. 그리고 소망을 잃고 죽어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계시가 보여주는 소망을 제시해 주어야 할 백성이기도 합니다.

기도) 소망을 보여주는 계시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