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목요일 예수바리기] 나와 화친하자(사 2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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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사 27:2)

이사야 5장과 27장에는 포도원의 비유가 있습니다. 5장의 포도원은 견책을 받았지만, 27장의 포도원은 격려를 받는다. 포도원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과 신약시대의 교회를 포함합니다.
아름다운 포도원(케렘 헤메드)에서 아름다움을 뜻하는 헤메드는 열매가 많은 것을 가리킵니다. 영혼으로 가득한 교회가 주의 아름다운 포도원입니다. “노래 부르다”로 번역된 “아나”는 괴롭힘 당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성도들은 사탄의 가시로 고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그들 밖에는 아무도 부를 수 없는 승리의 새 노래가 탄생합니다(계 14:3).
포도원지기이신 여호와는 때때로 물을 주십니다(3절). 때때로의 원어인 레가는 번쩍임을 뜻하는 말로 매 순간마다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성령의 은사를 교회에 베푸십니다. 야곱처럼 흠이 있을지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교회를 통해 우리의 의이신 그리스도가 온 땅에 충만케 됩니다. “후일에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6절). 또 주님은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십니다(3절). 포도원지기의 중요한 책임은 포도원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밤이 낮보다 먼저 나온 것은 지키는 일이 밤에 특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시련의 밤을 지날 때 주님이 깨어 지켜주십니다.
‘찔레와 가시(를)…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4절). 찔레와 가시는 교회 내부에서 교회를 괴롭히는 자입니다. 마지막까지 이런 이들은 교회 안에 있을 것이나 추수의 시간이 옵니다. 그때 그들은 멸망당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입니까, 혹은 찔레나 가시입니까?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사로잡혔습니다. 시련 속에도 주의 자비가 섞여 있었습니다. “주께서 적당하게 견책하사”(8절). 성도를 견책하심은 죄로 멸망당하지 않도록 함입니다. 은혜를 섞어 적당히 견책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그분이 초청하십니다. ‘내 힘을 의지하고…나와 화친할 것이니라’(5절). 형제를 찔러대며 좌충우돌 자기 힘으로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가시와 찔레에게 주신 초청입니다. 나,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겠습니다. 나, 하나님과 화친하겠습니다. 하나님 왕국에 속해 있는 한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십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