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수요일 장년교과] 본문과 문맥(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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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성경의 단어들은 항상 어떤 맥락 속에서 나타난다. 단어는 문장 속에서 문맥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먼저 이런 구성 단위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문장은 ‘문단’이나 ‘장’, 혹은 ‘장들’이라는 더 포괄적인 문맥의 단위에 놓여 있다. 그래서 엉뚱한 결론에 이르지 않으려면 단어와 문장의 문맥을 최대한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창 1:27과 2:7을 비교해보라. 그런 다음 창 2:15~23을 읽어보라. 서로 다른 성경절들과 문맥으로부터 우리는 히브리어로 ‘사람’을 뜻하는 ‘아담’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미 창 1:27에서 ‘바라(창조하다)’라는 용어의 반복이 인간의 창조를 강조하는 의미라는 것을 보았다. 이제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이 성경절의 문맥 안에서 ‘사람’이라는 말이 정의되고 있음을 본다. 즉 이 성경절에서 히브리어 ‘아담’은 일반적으로 인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창 2:7에서 같은 말 ‘아담’은 흙(히브리어로 ‘아다마’)에서 빚어낸 남자를 일컫는다. 왜냐하면 하와는 이후에 아주 다른 방식으로 창조되기 때문이다. 즉 서로 다른 두 성경장의 문맥 안에서 우리는 인류로서의 아담(창 1:27)과 남자로서의 아담(창 2:7)이라는 차이점을 보게 된다. 아담은 나중에 족보에서 한 개인으로 확증되며(창 5:1~5, 대상 1:1, 눅 3:38), 예수님은 ‘둘째 아담’(롬 5:12~14)이 되셨다. 아담이라는 낱말이 특정 본문에 나타나는 것처럼 아담과 하와의 창조라는 문맥은 창세기 1~2장과 같은 더 큰 창조 기사 속에 놓여 있다.

교훈 : 성경의 어떤 단어는 먼저 그 문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그와 함께 더 넓은 문맥 안에서도 이해되어야 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최근에 어떤 사람이 한 말의 일부만 인용하면서 맥락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뉴스를 생산하는 매체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한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체 맥락을 고려하는 과정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이어서) 더 큰 단위에 의해 결정되는 의미가 이런 것이다. 그 단위는 해석자에게 추가적인 주제와 개념과 발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창 2:4~25은 종종 둘째 창조 기사라고 불리지만 사실 강조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두 기사를 통해 확정적인 인류의 기원을 볼 수 있다.

적용 : 연결식 성경 연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각 성경절에 나오는 비슷한 표현들이 동일한 주제 또는 동일한 의미와 연관되어 있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진리를 회상시키는 최상의 방법 – “예수께서는 눈에 보이는 창조주의 사업을 자신이 말씀하신 생명의 말씀과 연결시키셨으므로, 청중의 눈에 이 대상물이 나타날 때에는 언제든지 그들의 생각이 그분께서 그것들과 연결시킨 진리의 교훈을 회상할 수 있게 하셨다”(부조와 선지자, 599).

기 도
아버지, 우리는 무지하여 복잡한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때마다 성령의 가르침과 영적인 교사들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단어 하나, 성구 한 절로 오류에 빠지지 않게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