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다윗의 준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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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이 공사는 크도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대상 29:1).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윗은 이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기구들을 만들 금, 은, 놋, 철, 나무, 보석들을 온 힘을 다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너무나도 사모해서 이것들 외에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를 드려 모든 성전 벽에 입히게 했고 금, 은그릇을 만들도록 했습니다(2-4절). 그러면서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5절)라며 사람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다윗이 모범을 보이자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금 오천 달란트와 금 만 다릭과 은 만 달란트와 놋 팔천 달란트와 철 십만 달란트와 각종 보석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렸기에 다윗과 백성들은 모두 심히 기뻐했습니다(6-9절).

이 성전은 다윗의 기념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이 성전을 다윗의 성전이 아닌 솔로몬의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 성전공사가 시작되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왜 이렇게 성전을 사모했을까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

다윗은 이 성전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성전이 “내”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사모한다고 말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하나님이었고, 하나님의 성전은 자기 자신의 하나님의 성전이었습니다.

한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우리는 누구를 위해 교회를 다니는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대부분이 목사의 설교가 좋아서, 교회 분위기가 좋아서, 교회 프로그램이 좋아서, 교회 시설이나 주차장이 좋아서 등의 이유로 교회를 선택하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해 교회를 다닌다고 그분은 말했습니다. 아마 이 범주에서 벗어나는 교인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다윗의 고백처럼 그 하나님이 우리 자신의 하나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교회가 우리 자신의 하나님의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윗처럼 진정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나의 주님의 교회를 진정으로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