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영인가 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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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롬 8:5)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에서는 우리가 주를 바라봄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한다(고후 3:18). 우리는 무언가에 집중하면 그 대상처럼 변한다. 쳐다보고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그렇게 바뀌어 간다. 무엇에 몰두하느냐로 자신의 됨됨이가 형성된다.
세상 것과 정욕으로 마음을 채운 이들을 로마서 8장 5절에서는 “육신을 따르는 자”라고 말한다. 극장에 가는 것과 TV 시청을 비판하던 고리타분한 설교자들은 유익한 지적을 한 것이다. 영생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와 진주 문 사이를 가로막는 것들이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오곤 한다.
그와 반대로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한다. 성경을 읽으면 점점 더 읽게 된다. 꾸준히 예배드리며 살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기도하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된다. 남을 위해 봉사하면 이기심을 물리칠 수 있다.
외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영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거룩한 삶을 살고 싶다면 하늘에 애정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습관들이 따라야 한다. 우리 마음은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영양실조가 몸과 마음을 축내고 병을 유발하듯 영적인 영양실조도 우리를 하늘에 적합하지 않게 한다. 영적 영양실조가 정말 위험한 이유가 있다. 신체적인 건강 문제가 수년에 걸쳐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듯 영적 부주의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 그 증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영적인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라. “영을 따르는” 삶을 살면 이 땅의 삶과 새로운 세상의 삶에 기쁨이 스며들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갑숙 선교사(말라위)
직업 훈련원 건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