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현실과 말씀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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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왕하 19:6).

적나라한 현실

앗수르가 남방 유다에 쳐들어왔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들은 앗수르가 북방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모습을 눈 앞에서 보았습니다. 앗수르의 힘은 현실이었습니다.

또 지금 앗수르는 남방 유다의 여러 성읍을 이미 점령한 상황이었습니다. 겨우 예루살렘 성만 남았습니다. 앗수르 왕의 신하 랍사게는 자신들이 말을 주어도 유다는 그 말을 타고 싸울 군사가 없는 처지라고 말했습니다(왕하 18:23, 24). 그 말은 사실이었고 그런 유다를 도울 나라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유다의 적나라한 현실이었습니다.

현실과 말씀 사이에서

그때 선지자 이사야가 앗수르 왕이 본국으로 돌아가 거기서 칼에 죽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왕하 19:6, 7). 히스기야 왕이 그 말씀을 들었을 때에 외적인 상황 변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앗수르 왕은 서신을 보내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11절)라며 더 강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성전에서 여호와 앞에 그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현실을 여호와께 내놓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이제 말씀하신 대로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을 알”(19절)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감추어진 현실, 곧 바뀔 현실

사실 앗수르 왕은 다급한 처지였습니다. 구스 왕이 그를 대적하자 일단 유다를 항복시키기 위해 자신의 급박한 현실을 감추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가 기도한 그날 밤, 그 기도를 듣고 여호와께서 이사야를 통해 답을 주신 그날 밤(35절,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군사 185,000명을 송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오늘의 힘든 현실이 하루 밤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는 현실을 우리는 그날 밤에 마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31절).

기도) 현실에 속지도 눌리지도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