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압도적인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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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요압이 그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자손의 땅을 격파하고 들어가 랍바를 에워싸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대상 20:1).

그 사이에 있었던 일

이스라엘 군대는 앞서 암몬을 돕는 연합군을 모두 물리친 다음에 끝까지 저항하는 암몬의 수도 랍바 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신하들이 블레셋의 거인들을 다 죽임으로 주변 나라들과의 모든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순조롭게 보이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와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 사이에는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윗이 밧세바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던 사건과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차도살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무엘하는 이 사건 이후에 다윗의 가정이 깨지고 왕으로서의 권위가 무너진 모습과, 그가 아들 압살롬과 극심한 내전에 시달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사건은 다윗의 인생이 절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분수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역대상은 그 사이에 아무런 간격을 두지 않고 이스라엘의 모든 외적을 물리치는 사건으로 이야기를 종결하며 21장부터 역대하 전반부까지 역대기의 중심 주제인 성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은혜

물론 다윗은 해서는 안 될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인류의 구원을 보여줄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모두 해결될 것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지금 압도적인 은혜를 베풀고 계셨습니다. 다윗과 그 가정과 이스라엘을 뒤흔든 잘못이 다윗 자신에게 있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 안에서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죄인입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가정이 힘들어지고 교회에 폐를 끼치고 이웃에게 누가 될 때, 우리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물론 우리는 회개하고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우리 주님께서는 “그래서 뭐, 그것이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니?”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순종함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압도적인지 마음에 절절히 새길 때 우리의 인생은 변화됩니다. 압도적인 은혜를 바라볼 때야 우리는 일곱 번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순종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주님의 압도적인 은혜를 저의 모세혈관 모든 가닥 가닥에 새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