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최악의 왕에게서 아주 선한 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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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왕하 18:5).

최악의 상황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는 그 이전 유다 왕 중에서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자기 자식을 몰록에게 번제물로 바쳐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함으로 죽게 한 왕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하나님 대하듯 대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에게 배울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아버지 손에 잘못 걸리면 몰록을 위한 번제물이 되어 죽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히스기야는 다윗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유다의 이전 선한 왕들에 대한 기록은 그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였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역대 유다 왕들 중 누구도 제거하지 못했던 산당을 없앴고 백성들이 섬기는 주상과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습니다. 그는 어려울 때도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와 연합하였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습니다(1-6절).

히스기야의 환경과 여건은 최악이었지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형통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최선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례입니다.

대조

유다 왕 히스기야 재위 7년에 북방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했습니다. 앗수르는 히스기야 왕 14년에 유다도 침공했습니다. 앗수르는 강대했고 북방 이스라엘도, 남방 유다도 국방력이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당했고 유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습니다. 한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앗수르 군사 185,000명을 쳤습니다(왕하 19:35).

이스라엘과 유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은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왕하 18:12)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습니다(6절). 그것이 유일한 차이였습니다. 이것은 앗수르에게 정복당한 채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금이라도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호소가 되었습니다.

기도) 핑계를 대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