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마태복음 8장 2절)
저수지나 연못에서 하얀색, 분홍색으로 우아하게 핀 연꽃을 본 적이 있나요? 연꽃은 그 속에 전등을 만들어 놓은 듯 환하게 빛을 내는 것 같아요.
연꽃의 잎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잔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서 이슬이나 빗방울이 떨어져도 스며들거나 젖지 않고 동글게 굴러떨어집니다.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6~8월에 피는데 꽃대 하나에 꽃 한 송이가 핍니다.
깨끗하고 우아하게 피는 연꽃은 탁한 진흙탕 물에서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더러운 물이 연꽃을 지저분하게 하지 못합니다. 지저분한 물이 연꽃에 튀면 잎사귀는 오염된 것을 묻히지 않고 그대로 동글게 굴려 물속으로 보내 버립니다. 그리고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예쁜 꽃을 피웁니다. 오염된 연못에 연꽃을 심으면 오히려 연꽃이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한다고 합니다.
연꽃이 만약 기도했다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저는 악취를 풍기는 수초나 지저분한 물이 없는 곳에 살게 해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비록 주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해도 제가 예쁜 꽃을 피울 수 있게 제 몸 안에 활력을 심어 주세요.’
어린이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 볼까요? ‘깨끗한 환경에 살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 대신에 ‘저에게 어떤 곳에서도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는 힘을 주세요.’라고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임시안(도마동교회), 김은규(청량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