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약속을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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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고”(대상 18:1).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 하나님은 사사시대와는 다르게 모든 대적을 이스라엘에게 복종하게 할 것이라고 다윗에게 약속하셨습니다(대상 17:10). 그 약속대로, 그 약속이 주어진 후에(대상 18:1), 다윗은 숙적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블레셋에서 가장 강한 도시인 가드를 정복했고 모압을 쳐서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사사시대부터 이제까지 이스라엘은 외적의 침입을 막는데 급급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처음으로 주변 국가에게 공세를 가하고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요인으로 이스라엘 군인의 수가 많아졌다거나 현대화된 무기를 갖추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의 군대는 당시의 최첨단 무기인 병거와 기병들을 갖춘 소바 왕에게도 승리했으며 북방의 강대국인 아람 군대에게도 이기어 그 나라에 수비대를 두었습니다. 본장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두 번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6, 13절). 여호와께서 승리를 약속하셨고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 드리되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한 결과로 많은 탈취물을 얻었습니다.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많은 놋을 빼앗았습니다(8절). 하맛 왕은 자신들과 적대 관계였던 소바 왕을 다윗이 이기자 다윗을 축복하며 금과 은과 놋을 많이 가져왔습니다(10절). 다윗은 또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인 에돔, 모압, 암몬, 블레셋, 아말렉 등 모든 이방민족에게서 은금을 가져왔습니다(11절).

다윗은 이 승리들이 자신의 힘이 아닌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신 결과임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재물들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11절). 그리고 후에 솔로몬은 그것들을 가지고 성전을 지었습니다(8절).

지금의 저의 신앙생활과 사역이 소극적이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적극적인지를 돌아봅니다. 선교 사역에서 승리의 경험이 있었는지도 살펴봅니다.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약속은 분명합니다. 이미 이 약속이 사도행전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예도 있는데, 저희의 삶은 너무도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님께 드릴 것도 별로 없고 제 삶의 성전을 지을 재료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이 연약한 영혼이라도 받아주시길…, 아멘.

기도) 주님이 주신 약속을 주장하고 약속의 성취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