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금요일 어린이 교과] 바람의 힘

35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누가복음 12장 27절)

우리 집 아파트 화단에는 언제나 예쁜 꽃과 화분이 수십 개 놓여 있습니다. 계절마다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화초 고추, 가을에는 국화가 종류별로 놓여 있습니다. 모두 다 5층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직접 가꾸고 관리하십니다.
저는 화초 고추가 너무 예뻐서 고추씨를 얻어다 싹을 틔우고 멋진 화분에 작은 고추나무를 심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흰 보랏빛 고추 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고추 꽃이 계속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고추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부족한가 생각하고 베란다에 내놓았습니다. 창문도 열어 놓고 곤충이 찾아와 수정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추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고추나무는 풍매화랍니다. 바람의 힘으로 암술과 수술의 화분이 만나 수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분에 선풍기를 틀어 놓았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바람을 불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추나무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고추나무 가지를 흔들어 주니 빨간 고추가 맺혔습니다.
하나님은 참 바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식물에게는 때에 맞게 바람을 보내 주시고, 어떤 식물에게는 때에 맞게 벌과 나비를 보내 주시고, 어떤 식물에게는 때에 맞게 비를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빠짐없이 보내 주십니다. 참 감사하지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세담(서초교회), 박서은(해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