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화요일 장년 교과] 하나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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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을 건설하기 위해 연합했던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잘못된 야망을 품었는데 이는 오래전 하늘에서 사탄이 품었던 마음이었다.

창세기 11:1~4을 읽어 보라. “온 땅”의 사람들이 연합하기를 간절히 원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온 땅”이라는 표현은 홍수 후에 살아 남았던 적은 수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사람들이 함께 모인 것에 관해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한다. 그들은 하늘에 닿는 탑을 건설하고자 했다(창 11:4). 그들의 의도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말하되”(창 11:3, 4, 비교 창 1:6, 9, 14), “우리가 만들자”(창 11:3, 4, 비교, 창 1:26)라고 기록되어 있는 바벨탑을 짓고자 했던 사람들의 의도와 행동은 창조 때의 하나님의 의도와 행동을 상기시킨다. 그들의 의도가 “우리 이름을 내고”(창 11:4)라고도 분명히 쓰여 있는데, 이는 오직 하나님께만 사용되던 표현이었다(사 63:12, 14).
요약하자면, 바벨탑의 건축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잘못된 야망을 품었다. 누가 이런 생각을 불어 넣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사 14:14). 홍수에 관한 기억은 그들이 이런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홍수가 찾아 왔을 때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높은 탑을 건설하였다. 홍수에 관한 왜곡된 기억은 바벨이라는 도시(바벨론)의 건설과 연관되어 바벨론의 전통 속에 남아 있다. 하늘에 닿아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했던 그들의 노력이 바벨론의 정신의 특징이다.
이것이 바로 바벨탑 이야기가 다니엘서에서 중요한 모티브(motif)가 되는 이유이다. 바벨탑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날 평지에 관한 언급은(창 11:2), 다니엘서 서두에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들을 놓아두기 위한 장소를 지정하는 부분에서 다시 등장한다(단 1:2). 다니엘서에 기록된 다른 여러 말씀 가운데, 느부갓네살이 금 신상을 세우는 이야기는(아마도 바벨탑이 세워졌던 같은 ‘평지’에 세워졌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가장 확실히 묘사하는 말씀이다.

<묵상>
어느 유명한 프랑스 작가는 인류가 가졌던 위대한 목적은 ‘하나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덴동산의 하와에서부터 시작하여(창 3:5) 우리가 이와 같은 위험한 거짓말에 솔깃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어서) 세상 끝에 관한 이상 중에서, 다니엘은 세상의 나라들이 하나님께 대적하기 위해 하나로 연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단 2:43, 11:43~45, 비교, 계 16:14~16).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바벨탑이 그러했던 것처럼 실패하게 된다.

<교훈>
바벨탑을 건설하기 위해 연합했던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잘못된 야망을 품었는데 이는 오래전 하늘에서 사탄이 품었던 마음이었다.

<적용>
개인적인 욕심이 하나님의 뜻을 앞섰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렇게 행동한 결과는 어땠나요?

<영감의 교훈>
하나님께 불평했던 바벨탑 건설자들 – “바벨탑 건설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불평의 정신에 빠졌다. 아담에게 베푸신 그분의 긍휼과 노아와 맺으신 그분의 은혜로운 언약을 기억하면서 감사하기는커녕 그들은 최초의 부부를 에덴에서 추방하시고 세계를 홍수로 멸망시킨 하나님의 가혹하심에 대하여 불평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혹하며 독단적이라고 불평하는 한편 그들은 폭군 중에도 가장 잔인한 폭군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부조와 선지자, 120).

<기도>
하나님 없이 저 혼자 세운 계획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삶이 바벨탑을 건설했던 사람들의 정신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러한 정신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과 함께함이 가장 큰 행복임을 날마다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