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아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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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이사야 7:9)

아하스는 유다의 가장 악한 왕 중 하나로 손 꼽혔던 인물입니다. 그는 아시리아를 대적하기 위해 동맹을 맺자는 아람과 북방 이스라엘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 동맹군의 침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서 왕궁과 성전의 보물을 아시리아의 티글랏빌레셀 3세에게 바치며 속국이 되었습니다. 이사야 7장은 이들 동맹국이 쳐들어왔던 주전 734년경의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유다를 침략한 두 왕의 목적은 다윗왕가의 아하스를 폐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유다 왕으로 세워 유다를 꼭두각시 왕국으로 전락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다브엘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람어로’하나님은 선하다(God is good)’는 뜻의 이름을 이사야는 ‘아무데도 쓸모없다(Good for nothing)’(타브알)로 바꾸어 조롱했습니다. 사탄은 두 왕을 충동질하여 메시아가 탄생할 다윗 집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 계획은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두 나라가 얼마되지 않아 아시리아에게 멸망 당했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확신했던 두 왕은 꼭두각시 왕까지 미리 준비해두었지만 여호와는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9절). 원어성경에서 믿다(타아미누)와 굳게 서다(테아메누)는 그 기본형이 똑같이 아만입니다. 기본형 아만에서 아멘이 나왔습니다.
위기의 때에 필요한 것은 아멘입니다. 다윗 집이 멸망하지 않고 굳게 서려면 계시에 아멘으로 응답해야 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야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즐겨 쓰시던 표현중 하나가 ‘아멘’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아멘 아멘 레고 후민: 요한복음에만 20번).’ 마지막 때인 라오디게아 시대의 성도들에게 주님은 아멘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계 3:14). 아멘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인간의 영원한 운명이 갈립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