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영혼 불멸인가 부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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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8~29)

인간의 영혼이 원래부터 불멸하다면 왜 신약 성경에서는 죽은 자의 최종적인 부활을 가르치고 있을까? 여기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이 궁금증에 대해 가장 강력한 대답을 제시한 사람 중 하나가 유럽의 선도적인 개신교 신약학자 오스카르 쿨만(1902~99)이다. 1955년 4월 26일, 쿨만은 하버드 대학교 앤도버 예배당에서 개최한 잉거솔 강의에서 인간의 불멸성에 대해 논했다. <영혼 불멸과 죽은 자의 부활-신약의 증언>이라는 그의 강의는 하버드 신학 대학 회보에 실렸고 나중에 소책자로 출간됐다.
쿨만은 영혼 불멸이라는 그리스 사상이 기독교에서 믿는 부활과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볼 때 본래적인 영혼 불멸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적 관념은 신약 성경에서 가르치는 죽은 자의 최후 부활과 조화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서기 150년경에 이미 순교자 유스티누스(100~165)는 “죽은 자의 부활이 없고 영혼이 죽으면 하늘로 이끌려 간다고 말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고린도전서 15장 16~18절에서 바울은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라고 논증한다. 많은 이가 믿듯 의인이 죽어 그 영혼이 하늘로 이끌려 간다면 그리스도께서는 굳이 부활하실 이유가 없다. 또 이미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있을 것이므로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에 대해 “망하였으리니”라는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신약의 복음은 잔인하고 슬픈 죽음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의해 그리스도께 완전히 정복당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4).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모든 사랑하는 사람이 마침내 죽음에서 깨어나 영생을 얻는다니 이 얼마나 복된 소식인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갑숙 선교사(말라위)
한국연합회의 후원으로 건축된 두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등대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