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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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이사야 6:8)

큰 소리와 자욱한 연기 속에서 절대적 거룩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 심판의 불로 소멸될 수 밖에 없었던 이사야가 제단의 숯불로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불로 입술을 정결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심령에 적용하여 죄를 제하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성령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정결하게 된 이사야가 하늘 왕궁에서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나와 우리라는 말씀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엿볼 수 있습니다. 태초에 인간을 창조할 때 함께 하셨던 삼위일체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는 일에도 함께 하십니다.
제단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진심으로 은혜를 받아들인 이들에게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킵니다. 은혜를 받은 성령의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위기에 처한 동료 인간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된 이사야가 주님의 물음에 대답한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사 6:9). 이사야의 봉사는 당대에 실패로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진흙이 햇빛을 쬘수록 더욱 딱딱하게 변하는 것처럼 복음의 빛이 찬란할수록 유다 백성의 마음은 완악하게 되어 선지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죽였습니다. 동일한 정신이 그리스도까지 죽였습니다. 이사야 6:9-10은 신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구약의 말씀 중 하나입니다(마 13:14-15; 막 4:12; 눅 8:10; 요 12:40; 행 28:26-27; 롬 11:8). 믿음의 주이신 그리스도를 그들은 이렇게 대했습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반전시키는 분입니다. 거절당하신 그리스도는 하늘에 올라가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게 하셨습니다. 재림 전에 또 다시 이 복음이 온 땅을 환하게 비추어야 합니다. 거절당한다고 낙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열매가 없다고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가 일찍이 포기했다면 이사야서를 통해서 비쳐오는 장엄한 복음의 영광을 우리는 상실할 뻔 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