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여호와께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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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대상 14:10).

다윗은 알았을까?

다윗은 온 백성들을 불러 모아놓고 여호와의 궤를 옮기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날에 이 이벤트를 주관한 다윗은 왕으로서의 권위가 땅바닥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궤를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두자 그 집이 복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여호와의 궤가 문제가 아님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다윗에게 있었습니다(대상 13:11-14).

그의 백성을 위해서

그때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 다윗의 궁전을 건축하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방 나라의 왕이 자발적으로 이스라엘 왕을 도운 적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대단한 일을 한 적도 없고, 오히려 여호와의 궤를 가져오려다가 실패했는데, 이방 나라의 왕이 그를 도우며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다윗은 자신의 왕권을 굳게 세우는 일이 자신의 힘에 달려 있지 않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자신의 왕권을 위해 여호와의 궤를 이용했던 자신의 속내를 돌아보았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대상 14:2).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라고 여호와께서 그를 왕으로 삼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이용해서 자신이 하나님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왕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백성들을 돌볼 때 자신이 왕으로서 온전히 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겸비한 태도로 권위의 자리에서 섬김의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여호와께 묻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블레셋이 다윗을 찾으러 왔습니다(8절). 찾으러 왔다는 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여전히 자신의 신하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줍니다.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한데, 다윗은 분노하며 성급히 전쟁에 나서기보다는 겸손히 여호와께 물었습니다(10절). 이것은 역대상에서 다윗이 여호와께 물은 첫 번째 사건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응답하셨고 다윗은 승리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습니다(17절).

기도) 저희를 겸비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께 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