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포도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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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이사야 5:1)

히브리 시문학의 최고봉에 있는 이사야 5장의 포도원 노래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인이 자기 친구와 그의 포도원을 소개한 후(1-2절) 여호와가 베푸신 갖가지 은혜를 들포도로 응답한 그 포도원, 이스라엘과 유다를 법정에 고발합니다(3-7절).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야디드)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도드)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야디드)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사 5:1). 사랑하는 자를 가리키는 두 단어 중 야디드는 주로 우정을 뜻합니다. 인간이 감히 하나님을 친구라고 부른 것은 성경에서 이사야가 처음입니다.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그 백성을 친구로 삼으려 하십니다. 우리 친구는 목숨을 친구를 위해 내주고 그 우정의 상흔을 두 팔 사이에 영원히 간직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마 11:19; 요 15:14-15; 슥 13:6). 사랑하는 자를 가리키는 또 다른 단어인 도드는 아가서에서 술람미 여인이 연인을 부르는 말입니다. 꽃피는 계절 아름다운 엔게디 포도원에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사랑을 속삭이며 거닐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 나의 벗 나의 주님이시여!
하늘 친구는 농부입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이 열방을 쫓아내고 애굽에서 팔레스틴에 옮겨다 심은 포도나무입니다(시 44:2; 80:8). 홍해의 기적을 경험한 후 모세는 그 백성을 옮겨 심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출 15:17).
성경에서 신의 거처인 성소와 농부이신 하나님의 이미지가 동시에 발견되는 장소는 에덴입니다. 하나님은 에덴을 회복시키려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예루살렘과 시온을 중심으로 하는 팔레스틴에 심으셨습니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소레크)를 심었도다’(2절).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는 주님의 포도원입니다. 우리는 그곳에 심겨진 극상품 포도나무입니다. 불에 그슬린 나무와 같은 우리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치는 우리를 선택하신 예수님의 보혈만큼 귀합니다. 우리를 심으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극상품 열매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