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일요일 어린이 교과] 겨울이 있어야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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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언 17장 3절)

봄이 되면 여기저기 꽃이 많이 핍니다. 그런데 아세요? 그중에는 겨울을 거쳐야 아름답게 피는 꽃이 많답니다.
예전에 어느 분이 호주 시드니로 이사를 갔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가면서 개나리 가지 하나를 꺾어 갔답니다. 호주 자기 집 마당에 개나리 가지를 꺾꽂이했더니 파란 싹이 나왔어요. 따뜻한 날씨에 무성하게 나무가 자랐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봄이 되었는데 잎만 무성할 뿐 꽃이 피지 않는 것입니다. 첫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다음 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나도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호주는 한국처럼 추운 겨울이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거쳐야 꽃이 피는 현상을 ‘춘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에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보리는 봄에 씨를 뿌리는 ‘봄보리’보다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에 싹이 나와 있는 ‘가을보리’의 수확량이 훨씬 많습니다.
믿음의 영웅인 아브라함, 요셉, 다윗, 다니엘 모두 하나님께 어려운 훈련을 받고 난 뒤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닥친 많은 문제에 대해 짜증을 내고, 포기하기보다는 ‘겨울이 있어야 꽃이 핀다’는 생각으로 멋지게 이겨 내는 주의 어린이가 되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효민, 이효주(신촌학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