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일요일 장년교과]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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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 7:9).

전통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삶에서 반복되는 행위들에 어떤 틀과 짜임새를 제공한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뿌리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전통이 종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통과 관련된 몇 가지 위험성이 있다.
막 7:1~13에 따르면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의 전통에 어떻게 반응하셨는가?
예수님이 마주하셨던 전통은 유대 공동체 안에서 스승으로부터 문하생에게 고이 계승되었다. 예수님 당시에 그것은 성경과 얼마간 동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통은 오랜 세월을 걸쳐 형성되기 때문에 본래 하나님의 말씀이나 계획의 일부가 아닌 세부 요소와 측면들이 점점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비록 이러한 인간 전통들은 유대 공동체의 종교적 지도자들이었던 존경받는 장로들(막 7:3, 5 참고)에 의해 장려되었지만 하나님의 계명과 동등하지는 않았다(막 7:8~9 참고). 이러한 인간 전통들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막 7:13)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전 11:2과 살후 3:6을 읽어보라.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전통을 구분하는가? 우리에게 이런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은 우리 안에 말씀을 향한 경외와 성실의 태도를 일으킨다. 이러한 성실성이 전통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우리의 성실성은 항상 기록된 말씀을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는 하나님께 충실해야 한다. 곧 성경에는 모든 인간의 전통을 대체하는 고유한 역할이 있다. 성경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모든 전통 위에 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전통들은 성경이라는 잣대로 꾸준히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교훈 : 신앙 전통은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우리의 성실성과 경험으로부터 형성되지만 그것은 여전히 성경의 권위 아래에 있고 성경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교회에서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재림교회는 사람의 계명을 하나님의 계명 위에 두는 것을 반대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권위 또는 전통을 성경 위에 두는 것도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 그리고 로마가톨릭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신앙 전통은 좋은 목적으로 생기더라도 성경의 정신으로 꾸준히 검증되지 않으면 누군가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잘못된 권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적용 : 우리는 교회의 전통들을 어떻게 성경의 교훈으로 검증해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진리를 흐리게 하는 관습과 전통 – “성경의 진리들은 관습, 전통, 거짓 교리 등에 의하여 다시금 흐려졌다. 인기 있는 신학의 그릇된 가르침이 수많은 사람들을 회의론자와 무신론자로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마치 유대인들이 그 당시의 오류와 유전에 의하여 그릇되게 지도되어 그리스도에 대하여 잘못된 개념을 가졌던 것처럼 하나님에 대하여 그릇된 개념을 갖도록 지도되고 있다”(증언보감 2권, 315). 

기도
아버지, 말씀으로부터 파생되어 반복되는 행위와 행사와 규칙들을 다시 돌아봅니다. 말씀의 취지에서 벗어나 단지 우리를 얽매고 하나님의 성품을 잘못 드러내는 것들을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