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여호와의 싹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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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이사야 4:2).

모든 것을 삼켜 버린 큰 불이 지나간 산자락에 푸릇푸릇 돋아나는 싹을 볼 때 우리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유다가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불 속을 통과한 후 팔레스틴의 작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인류를 위한 생명의 싹인 그리스도가 탄생했습니다.
여호와의 싹은 매력적인 분입니다. 그 매력은 한글에는 아름답고 영화롭다는 두 단어로 나와 있지만 원어에는 네 개의 서로 다른 말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체비) 영화로울 것이요(카보드: 영광)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가온) 아름다울 것이며(티프에레트)’(사 4:2).
아름다움(체비)은 갈망하다(차바)를 뜻하는 동사에서 파생하여 갖고 싶어 하는 ‘장식품, 영광’을 가리킵니다. 남은 자는 세상 물질이 아닌 그리스도를 갈망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기를 갈망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에 이 죽을 몸이 삼켜지기를 갈망합니다.
영화로움(카보드)은 성전에서 이사야가 보았던 온 땅에 충만한 여호와의 영광과 같은 말입니다. 이사야는 그 영광을 감당하지 못하여 죽은 자처럼 되었지만 하늘의 영광으로 충만하신 주님은 신성을 육신으로 가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천하를 호령하는 제왕의 보좌에서가 아니라 자원하여 십자가를 선택하신 주님 안에 충만하다(요 12:28).
영화로움(가온)은 ‘높음, 탁월함’을 뜻합니다.종의 형체를 취하여 죽기까지 낮추셨던 주님은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는 이들을 그분의 보좌에까지 높이시고 영화롭게 하신다.
아름다움(티프에레트)은 성소에서 봉사하는 제사장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입혀 준 거룩한 옷과 머리에 씌워 준 거룩한 관(冠)을 가리켰습니다(출 28:2, 40). 제사장의 관 정면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기록된 순금 패가 있었습니다 (출 28:36; 39:30). 그리스도는 우리를 아버지하나님을 위해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계 1:6). 그분은 우리에게 존귀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