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목요일 장년교과] 사도들과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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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예수님이 하셨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성경에 접근하였다. 교리, 윤리, 예언 성취의 문제에서 구약 성경은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말과 행동 어디에서도 성경 일부의 권위나 진실성에 도전하는 경우를 단 한 번도 볼 수 없다.
다음의 성경절들을 보면 사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어떻게 이해했는가?
행 4:24~26 – 하나님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심
행 13:32~36 – 시편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을 예언의 성취로 설명함
롬 9:17 – 하나님이 바로에게 하신 말씀과 성경의 말을 동일시함
갈 3:8 – 이방인에게 전파되는 복음을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로 봄
이 성경절들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음성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주목하라. 사도행전 4장에서 사도들은 성령의 충만을 입기 직전에 베드로와 요한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시인하며 그분의 종 다윗을 통해 말씀하신 것으로 인해 소리를 높여 찬양한다. 즉 다윗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다. 행 13:32~36에서 바울도 다윗을 인용하며 다윗의 말을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좋은 소식”(우리말성경)이라고 간주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린다.
롬 9:27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있어야 하는 주어 자리에 ‘성경’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말한다.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라는 표현은 사실 “하나님이 바로에게 이르시되”로 바꿀 수 있다. 갈 3:8에서도 ‘하나님’이 있어야 하는 주어 자리에 ‘성경’이 사용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 자신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한결같이 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하였다. 그래서 신약 성경은 수도 없이 구약 성경을 인용한다.

교훈 : 사도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음성과 동일시했고, 신약의 기자들이 광범위하게 인용한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기별의 토대였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신앙이 진실한 신앙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어서) 어떤 학자는 2,688회의 구체적인 인용의 목록을 작성했다. 이사야에서 400회, 시편에서 370회, 출애굽기에서 220회 등이다. 여기에 암시, 대주제, 소주제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할 것이다. 신약 성경은 흔히 “기록되었으되”라는 문구로 시작하거나 구약 성경의 예언을 인용하는 말씀으로 가득 차있다(마 2:5, 막 1:2, 7:6, 눅 2:23, 3:4, 롬 3:4, 8:36, 9:33, 고전 1:19, 갈 4:27, 벧전 1:16). 이 모든 것은 구약 성경이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뒷받침하는 토대임을 확증한다.

적용 : 오늘 그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듣기를 원합니까?

영감의 교훈
바른 성경 연구 자세 – “배우고자 하는 정신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대하고,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구하는 모든 사람은 하늘의 깨우침을 받을 것이다. 외관상 어렵고 모호해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와 같이 노력하는 자들에게는 분명하고 단순하게 해주실 것이다”(교회증언 5권, 704).

기도
아버지, 말씀하옵소서. 제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도록 제게 영적으로 예민한, 열린 귀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매일 성경을 접할 때 제게 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