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월요일 장년교과] 예수님과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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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

마 5:17~20, 22:29, 23:2~3을 읽어보라. 이 문맥에서 예수님이 하시려는 말씀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순종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분에게는 성경의 권위와 타당성에 관하여 의심의 기미조차 없었다. 오히려 그분은 계속 성경을 거룩한 권위의 원천으로 언급하셨다. 그분은 사두개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 22:29)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성경과 그 교훈에 대한 지적인 지식만으로는 진리를 깨닫거나 그보다 더 중요한 진리이신 하나님을 알기에 부족하다고 가르치셨다.
마 22:37~40에 따르면 모세의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관점은 무엇인가?
법관에게 주신 이 진술에서 예수님은 거의 1,500년 이전에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을 요약하신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이 어떻게 구약 성경을 강조하시며 그것을 왜 가장 높은 차원으로 옹호하셨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여기서 예수님이 새 계명을 주셨고, 그 결과 구약의 율법이 신약의 복음으로 대체되었다고 성급하게 결론짓는다. 하지만 사실 예수님이 가르치고 계시는 것은 구약의 율법에 기초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을 더 온전하게 드러내셨다. 그리고 십계명의 첫 네 계명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남은 여섯 계명은 인간 상호간의 관계를 강조한다고 요약하시면서 “온 율법과 선지자들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 22:40, 바른성경)고 말씀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구약 성경을 구성하는 율법서, 선지서, 문학서 등을 줄여서 지칭하는 “율법과 선지자”를 언급하심으로 구약 성경 전체를 높이셨다.

교훈 :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새 계명으로 대체하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요약하고 더 온전하게 드러내심으로 성경 전체를 높이셨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왜 사람들은 예수님이 율법을 반대했다고 생각할까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종종 당시 유대인들의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반대하신 것은 율법 자체가 아니라 율법에 대한 당시 유대인들의 해석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싸운 것도 율법이 아니라 율법주의였습니다. 그래서 믿음과 행위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의와 지극히 불완전한 인간의 의가 대립할 뿐입니다. 이런 오해를 염려하여 예수님은 율법의 불변성과 그것에 대한 순종을 강조하셨습니다.

적용 :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율법을 해석하지 않으려면 오늘날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고방식은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성경은 모든 논쟁의 종결자 – “그분은 또 성경을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권위 있는 책이라고 지적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마땅히 그렇게 하여야 한다. 성경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논쟁의 종결자와 모든 신앙의 기초로서 제시되어야 한다”(실물교훈, 39~40).

기도
아버지, 율법을 통해 다시 한번 저의 부족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아니라면, 예수님의 희생과 성령의 도움이 없다면 소망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정신을 배우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