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외모의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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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좋든 싫든 우리는 외모로 평가받는다. 키, 몸무게, 생김새, 옷차림, 일하는 방식과 태도도 그 대상이 된다. 이론 물리학자 레너드 믈로디노프는 “외모는 성격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라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외모는 얼마든지 꾸며 낼 수 있고”…“첫인상이 수많은 사람을 속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을 지명하기 위해 주님은 선지자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다(삼상 16:1~13). 거기서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은 한눈에 매료되어 “이 사람이야말로 과연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로구나!”(6절, 현대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호와는 그런 사무엘에게 경고하셨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7절).
재림교회에서 예언 해석의 대가로 널리 인정받는 유라이어 스미스(1832~1903)도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 처음 자동차가 나타났을 때 놀란 말이 날뛰어 한 여성이 부상당했다. 자동차의 생김새가 문제라고 생각한 스미스는 자동차 앞에 부착할 말 머리 모형을 나무로 만들었다. 1899년 4월 11일, 스미스는 ‘차체 디자인’에 관한 특허를 냈고 특허번호 US D30551 S는 7년간 효력을 발휘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말은 자동차의 생김새가 아니라 소음에 더 많이 놀랐던 것이다.
성급한 판단 때문에 내면의 아름다움을 놓칠 수 있다. 볼품없는 외모 뒤에 따뜻한 마음과 빛나는 품격이 가려진 경우도 많다. 창조주와 구세주의 형상과 아름다운 품성을 본받는 것이 외모보다 훨씬 중요하다. 또 우리가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지금 모습으로 남들을 판단하는 대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변화될 가능성을 엿보게 될 것이다(빌 3:12~16).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세담/박유진 선교사 부부(대만)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함께 동역할 일꾼 10명을 보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