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월요일 어린이 교과] 아내를 위한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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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한복음 12장 3절)

일본 미야자키현에 30년 동안 함께 살아온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당뇨병으로 고생하더니 그만 시력을 잃었습니다. 앞을 볼 수 없게 된 아내는 우울증으로 집 밖을 나오기 싫어했습니다. 아내의 기분을 어떻게 회복시켜 줄까를 고민하던 남편은 ‘꽃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보지는 못하지만 꽃 냄새로 봄을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봄에 자기 집 마당에 씨를 뿌렸습니다. 꽃고비의 향기를 맡은 아내는 행복했습니다. 10년 동안 남편은 더 많은 곳에 꽃고비를 심었습니다. 집 주변은 분홍색 ‘꽃의 바다’가 되어 아름다운 꽃과 꽃향기가 넘쳤습니다. 그래서 이 부부의 집과 마을이 유명해졌고 전국에 소문이 나 방문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찾아온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아내와 대화를 나누었고 아내는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서 무려 3.2km에 달하는 커다란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꽃향기가 아내는 물론 거기를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을 때 향기가 방 안에 가득했듯 우리의 착한 행동들이 우리 주변을 예수님의 향기로 가득하게 합니다. 우리의 향기가 예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 모두에게 기쁨을 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재원(별내교회), 류은하(원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