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수요일 장년 교과] 인간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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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하나님을 닮게 창조되었다는 뜻이다.

창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인간의 창조는 하나님께서 지구를 만드시던 일의 마지막에 위치한다. 인간은 지구 창조의 정점이며 지구가 만들어진 목적이다.

창세기 1:26~29과 2:7을 읽어 보라. 인간 창조에 관한 두 가지의 이야기는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성경에서 가장 대담한 진술 중 하나이다.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만드”셨지만(창 1:25), 사람은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셨다(창 1:27). 이 사실은 주로 사람의 영적인 본성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이 오직 하나님을 대신해 만물을 다스리는 관리상의 기능을 나타내거나,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는 영적인 기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와 같은 이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창조의 중요한 물리적 실체를 포함하지 못한다. 창세기 1:26에서 이 과정을 설명하는 “형상”과 “모양”이라는 두 단어 속에는 두 가지 차원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 “형상”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첼렘(tselem)이 실제적인 육체의 모양을 나타내는 한편, “모양”을 나타내는 데무트(demut)는 신적인 존재와 견줄만한 추상적인 자질들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히브리어 표현은 성경이 인간 본성을 통합된 온전한 하나의 실체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사람이(남자와 여자)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엘렌 G. 화잇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담이 창조주의 손으로 지음을 받았을 때 그의 육체와 지능과 영성(靈性)은 하나님을 매우 닮아 있었다”(교육, 15).

<묵상>
창세기 2:7의 말씀이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이어서) 육체를 포함한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온전한 이해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두 가지 일을 통해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라고 기록된 다른 창조 기사에서 재확인된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 ‘불어 넣는 것’은 주로 영적인 차원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또한 땅의 흙으로 지음 받은 사람의 숨 쉬는 생물학적 능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생기”는 숨(영적)과 생명(육체적)이 합쳐진 것이다.

<교훈>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하나님을 닮게 창조되었다는 뜻이다.

<적용>
죄로 인해 희미해진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 안에 회복시켜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초청에 어떤 삶의 실천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응답하시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의 죄 없는 사본이었던 사람 – “하늘 총회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창 1:26, 27)셨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도덕적 기능들과 신체적 힘을 창조하셨다. 모든 것이 그분 자신의 죄 없는 사본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거룩한 속성을 부여하시고 특별히 그를 위하여 마련된 동산에 두셨다. 전능자의 손에 의해 창조된 이 존재는 죄만이 파괴할 수 있었다”(가려 뽑은 기별 3권, 133).

<기도>
저의 몸과 마음 모두가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로 인해 망가져 버린 저의 몸과 마음이 다시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회복되도록 날마다 주의 성령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