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145~152절, (19연, 코프) 주께 부르짖을 때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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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시 119:145).

약속에 따라 부르짖다

시인은 이 연을 여는 145절과 146절 모두 “내가 부르짖었사오니”로 시작합니다. 그는 전심으로 부르짖고(145절), 구원을 위해 부르짖고(146절),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고(147절), 새벽에 간구의 기도를 올립니다(148절). 그는 절박하게, 쉬지 않고 주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시인은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기도드립니다(149절). “인자하심”은 주의 언약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는 주의 약속에 근거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149절). 그는 자기가 필요한 이것저것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착하게 살았으니 이제 보상해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자기 형편이 나아지거나 자녀들이 말을 잘 듣거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가 부르짖는 이유는 오로지 주의 말씀을 지키기 위함입니다(145, 146절). 주의 말씀과 교훈과 규례를 지킨다는 말은, 시인 자신도 주의 언약에 따라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삶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나라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인에게 가까이 오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근거로 기도할 때 현재의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시인에게 가까이 오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주의 법에서 먼 자들입니다(150절). 사탄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한 이는 욥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눅 22:31). 성도가 빛 가운데 행하면 어둠이 그를 에워쌉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를 미워합니다(요 15:19). 악의 세력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면 솔직히 두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까이 있는 것은 어둠만이 아닙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주의 모든 계명은 진리니이다”(151절). 늘 주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통해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을 수 있습니다. 어느 때는 악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은 생생히 느껴지고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언약의 하나님은 언제나 가까이 계십니다. 우리는 이전부터 말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주께 우리 자신의 운명을 영원히 맡길 수 있습니다(152절).

기도)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는 약속에 오늘과 후일을 맡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