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족보(톨레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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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창 5:1)

아담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빚어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신 아담의 죽음은 설마설마 하던 그 시대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식이었습니다. 창세기 5장에는 죽음의 행렬의 기록이 나옵니다. “…살고 죽었더라, …살고 죽었더라.” 결국 인간은 죽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냥 죽지 않습니다. 자녀를 낳고 죽습니다. 마귀가 죽음을 이 땅에 들여왔지만 주님은 여자의 해산을 통해 인류 구원의 씨가 보존되게 하셨습니다. 창세기는“잉태하다, 낳다”는 뜻의 야라드에서 유래한 톨레도트(족보, 계보)라는 낱말을 사용해서 책 전체의 내용을 엮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자의 씨를 보존 하는 하나님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족보를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천지의 시작점에 그 기원을 갖게 됩니다. 누가복음 3장의 족보는 예수로부터 시작해서 아담에게 도달한 후 창조주 하나님께 연결되었습니다. “예수께서…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23-38)
사단은 끊임없이 여자의 후손을 보존하는 민족과 가계를 공격했습니다. 톨레도트는 구원의 씨를 없애 버리려는 사단의 집요한 공격을 물리치고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구원을 완성시키는 주님의 사랑의 긴 리스트입니다. 예수그리스도 때문에 사망자 명부인 족보가 생명부로 바뀌었습니다.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는 부조들이 아들을 낳을 때와 죽을 때의 나이 등 연대기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연대기적 족보는 아담이나 노아 같은 인물을 전설이나 신화가 아닌 역사속의 인물로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들과 관련된 창조-타락-대홍수 심판은 역사 속에 발생했던 실제 사건입니다. 인간의 범죄가 역사 속에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갈바리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도 역사 속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인간의 마음속에만 있는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실제로 도래할 것입니다.
아담에게서 난 자, 인간 계보에 속한 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걸어갑니다. 죽은 자로 태어납니다. 아담을 넘어 창조주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는 그분과 연결되는 순간 우리는 생명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