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눅 23:21)
한 남성이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끔찍하게 공격당한 것을 발견했다. 그는 범인으로 몰렸다. 그는 그날 밤에 자신이 패스트푸드 식당에 있었다고 주장했고 식당 직원은 그를 식당에서 봤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도 그는 식지 않은 음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목격자가 없었는데도 그는 범인으로 지목됐고 DNA 검사로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16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나중에 다른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다.
우리 모두는 확증 편향에 영향을 받는다. 선입견에 빠진 사람은 증거조차도 자신들의 생각을 더 굳히는 방향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현상은 신념에 관한 문제에서도 나타난다. 인류가 진화했다고 믿고 싶은 사람은 아무리 성경이 옳다는 증거를 보여 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창조론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들은 사이비 과학으로 내몰린다. 무신론자는 일몰, 펭귄, 자궁에서 아이가 생기는 과정을 보고 우연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컴퓨터가 저절로 생겨났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이성적인 사람 중에도 인간의 세포와 인간은 스스로 생겨났다고 믿는 이가 수두룩하다.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사용하여 증거를 저울질하신다. 예수께서 심문받으실 때도 그분이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는 모습을 본 이들이 무리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다. 그들 중에는 예수께서 물로 만드신 포도주를 마시고 그분이 축복하셨던 소년의 점심 도시락에서 빵과 물고기를 먹은 이들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피를 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때 그들은 믿고 싶은 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을 때는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진지하게 묵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대의 삶을 위해 계획하신 길로 그대를 이끄시도록 허용하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종훈, 조혜정 선교사 부부(네팔)
네팔 삼육학교 설립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