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누가복음 14장 11절)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의 16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할 때예요.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대통령이 된 그를 못마땅해 했던 의원 하나가 일어나 소리쳤어요.
“링컨! 당신이 어쩌다 대통령이 되었지만 당신 아버지가 구두장이였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당신의 아버지가 구두를 만들기 위해 우리 집에 드나들었소. 내가 지금 신고 있는 이 구두도 사실은 당신 아버지가 만든 것이요.”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집에서 자란 링컨을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하기 위해 꺼낸 말이었어요.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킥킥거리며 웃었습니다.
묵묵히 이 말을 듣고 있던 링컨 대통령은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어요. “의원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선거를 치르느라 바빠서 아버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첫 연설을 하기 전에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신고 계신 구두가 망가지면 제가 솜씨는 없지만 아버지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로 언제든 수선해 드리겠습니다.”
링컨의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숙연해졌어요. 자신을 모욕하는 말에도 링컨이 화내지 않고 오히려 겸손히 대답했기 때문이에요. 예수님도 온 우주의 왕이시지만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셨어요. 여러분도 링컨처럼 또 예수님처럼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길 기도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희찬(일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