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일요일 장년 교과] 돈 없이 사라? (사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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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구원이 값없이 제공되는 까닭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헤아릴 수 없는 값을 이미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위의 성경절에서 그대는 어떤 모순이 보이는가?
그대가 음식을 가지고 큰 도시의 대로변에서 굶주린 사람들과 노숙자들에게 “돈 없는 사람도 와서 사 드세요!”라고 외친다고 가정해 보라.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살 수 있는가? 물론 이사야가 한 것처럼 “돈 없이 값없이”(1절)라는 말을 추가한다면 요점은 더욱 분명해진다. 이사야는 사람들에게 값없는 용서를 받아들이라(7절)고 호소한다. 그러나 ‘사라’는 말은, 하나님이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하시는 것은 가치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거래(대가의 지불)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회복된 언약 관계의 틀 안에서 아낌없이 용서를 베푸신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분께서 거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분은 자신의 종이 흘린 끔찍한 피의 대가로 그것을 사셨다. 그래서 그것이 우리에게는 무료이지만 그분께는 엄청난 대가를 통해 이르러 온 결과였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치른 값은 무엇이었는가?(벧전 1:18~19)
신약이 말하는 구원과 비교해 볼 때, 구원에 대한 이사야의 접근 방식은 어떠한가?(엡 2:8~9)
이사야가 요약한 구약의 복음은 신약의 복음과 동일하다. 행함으로 말미암는 ‘옛 언약’의 구원이, 은혜로 말미암는 ‘새 언약’의 구원으로 대체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구속자를 약속하신 이래(창 3:15), 구원의 길은 오직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뿐이었다(엡 2:8).

교훈 : 우리에게 구원이 값없이 제공되는 까닭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헤아릴 수 없는 값을 이미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 의무와 책임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이어서)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영생을 찾아 영웅적인 탐험을 벌인 고대의 길가메시(‘길가메시 서사시’로 알려져 있는 수메르·바벨론 문학작품의 주인공)로부터 환생을 믿는 현대의 배우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러 구원의 길들을 시도했으나 다 헛수고였다. 우리가 예수님과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완성해 놓으신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적용 : 여러 의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신앙을 시작하기 주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소그룹 모임이나 교회 행사에 먼저 초대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인류를 피로 구해 내신 예수님 – “사탄은 모든 어린이와 청년, 장년들을 멸망의 심연에 떨어지게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당신의 피로 구해 내셨다. … 그러나 죄악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그들의 선택과 대담한 범죄가 그들의 죄를 경감시키지는 않는다. 그럴지라도 예수께서 그들을 위하여 값을 지불하셨으므로, 그들은 그분께 속한다”(교회증언 3권, 365).

기도
아버지,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의 선물로 주어짐을 믿습니다. 저희가 복음을 전할 때마다 거저 얻는 이 구원을 많은 사람이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