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열왕기하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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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왕하 1:1, 2).

아합이 죽은 후에

열왕기하는 아합이 죽었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아합은 여호와 하나님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결국 벌을 받아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전한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왕상 21:29)라는 말씀을 분명히 알았을 것입니다. 아하시야는 자신이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든 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재앙인지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그[아하시야]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기를 그의 아버지의 온갖 행위 같이 하였더라”(왕상 22:52, 53). 아하시야 왕은 자기 병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재앙이고 그분의 진노의 결과라고 생각했다면 여로보암의 길에서 돌아서야만 하였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런데 아하시야는 블레셋의 도시인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물어보려고 하였습니다. 신에게 물어볼 정도면, 분명히 이 병은 인간의 힘으로 나을 수 없는 병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하시야는 자신의 병이 나을 수 있을지의 여부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병의 원인을 하나님의 말씀과 연관시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하시야는 이 때에 여호와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진노로 자기 아버지 아합이 죽었고 자신이 병들었다는 분명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하시야는 이전 여로보암의 길에서 돌이키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하시야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고 보내느냐 그러므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6절)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엘리야를 잡기 위해 군사를 보냈습니다.

기도) 우리 중에 계신 주님께 언제나 묻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