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아합 (3):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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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이미 죽으매 그의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왕을 사마리아에 장사하니라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 22:37, 38).

길고도 긴

아합 왕에 대한 이야기가 열왕기상 마지막 부분을 길게 장식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합에 대한 진술이 엘리야의 것보다 더 길어 보입니다.

아합은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바알을 섬기며 심하게 악행을 저질렀다는 진술로 역사에 등장합니다(왕상 16:29-33). 그러나 그는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주님께로 돌이킬 기회가 많았습니다.

아합은 갈멜산에서 여호와의 불이 내려오는 것을 볼 때,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아합은 엘리야가 850명의 거짓 선지자를 죽였을 때, 자신이 죽지 않은 이유를 돌아보며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아합은 엘리야가 빗길 가운데서 자신의 마차를 인도해 줄 때, 여호와께 자신의 길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아합은 자신이 악한 죄인인데도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아람 군대를 두 번이나 크게 물리쳤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할 수 있었습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자 엘리야가 와서 그의 죽음을 예언했을 때, 그는 옷을 찢고 베로 몸을 묶고 금식했습니다. 그때 아합은 여호와 앞에서 겸비했고 그의 멸망은 유예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은혜의 시기에 그는 진심으로 겸비하며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아합이 겸비하여 은혜의 유예 기간을 얻었고,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 없이 지낸 지 3년이 되었습니다(왕상 22:1).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사돈지간이 된 아합 왕은 유다 왕과 연합하여 이전 이스라엘 땅이었던 길르앗 라못을 찾아오는 전쟁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때 여호사밧이 아합에게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소서”(5절)라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합은 자신의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선지자 400명의 말을 따를지, 하나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그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다는 여호와의 선지자 미가야의 경고를 들을지 선택해야 했습니다(6-28절).

결국 아합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따라 전쟁에 나갔다가 죽었습니다. 진정한 회개와 온전한 순종에 이르지 못한 아합은 결국 죽었습니다. 아합은 자신에게 반복해서 주어진 은혜의 시간을 올바로 쓰지 못하다가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서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기도) 회개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회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