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가복음 12장 31절)
형록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 회사에서 일했어요. 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말아요.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인 ‘심실빈맥’에 걸린 거예요. 유일한 치료법은 심장 이식밖에 없어요.
심장병 환자들은 심장을 기다리다가 사망하거나 심장 이식을 받은 뒤에도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형록도 어느 순간에 심장이 멈출 수 있는 심장병 환자가 되었어요. 그는 병원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었고 특히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겼어요.
드디어 2년여 투병 생활 끝에 형록에게 알맞은 심장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사흘 전에 입원한 옆 병실의 환자 이야기를 우연히 의사에게 들어요. 그 환자는 이틀밖에 살 수 없는데 공교롭게도 형록과 혈액, 심장 크기가 같아요. 형록은 의사에게 자신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물어요. 의사는 일주일, 잘하면 한 달 정도 더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해요. 형록은 당장 죽어 가는 환자를 모른 척할 수 없어요. “이 심장을 그 환자에게 주세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심장을 내어 주신 예수님처럼 그리고 모르는 이웃을 위해 심장을 내어 준 형록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이웃을 위해 우리의 마음(heart)을 드리기로 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다온(서해삼육중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