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비극적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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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 2:16)

독일 신문 『베스터밸더 차이퉁』 2016년 4월 2일 자에 안드레아스 루비츠의 부모와 형제의 특별한 편지가 소개됐다. 1년여 전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안드레아스를 잃은 뒤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은 유가족이 감사를 표한 것이다. 일부 독자는 편지를 읽고 나서 편지 내용이 아니라 편지에서 빠진 내용이 있다며 날을 세웠다. 편지에는 안드레아스만 언급했고 사고로 똑같이 목숨을 잃은 나머지 149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5년 3월 24일 오전 10시 1분에 저먼윙스 항공 9525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고 있었다. 프랑스령 알프스 위를 지날 무렵 파트릭 존덴하이머 기장은 화장실에 가려고 조종실 자리를 비웠고,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기장이 나간 사이 조종실 문을 걸어 잠그고 암호를 못 쓰게 만들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10분간 급강하해 산에 충돌했다. 저먼윙스 9525편의 승객은 현장에서 전원 사망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루비츠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 사고 이후 수많은 항공사에서는 안전을 위해 조종실에 승무원이 최소 2명 남아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무책임한 행동이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교훈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나무 한 그루로 성냥 100만 개를 만들 수 있고 성냥 한 개비로 나무 100만 그루를 태워 버릴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마태복음 2장 16절에서는 헤롯의 정신 나간 명령 때문에 베들레헴과 그 일대의 수많은 아이가 죽임을 당했다고 전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 수밖에 없다. 사소한 행동이나 부주의한 말 한마디의 결과가 영원히 따라다닐 수도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변에 복된 감화를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북한선교부
북한선교대회를 통해 한국 교회 내에서 북한 선교의 열기가 확산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