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엘리사의 기적들 10: 은혜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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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왕하 8:1, 2).

은혜의 크기는 우리 생각보다 크다 1

엘리야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땅에 3년 반 동안 기근이 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심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많은 은혜와 기적을 베푸셨지만 왕과 백성들은 더 완고해졌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땅에 7년 동안 기근이 있도록 작정하셨습니다. 또 한 번 이스라엘에게 경고의 기별이 주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엘리사는 순종하는 수넴 여인의 가족을 챙겼습니다. 그 여인에게 미리 기근이 있을 것을 알려주며 피할 길을 찾도록 했고 그 여인은 바로 순종했습니다. 수넴 여인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삶의 터전을 다 버려두고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는 일은 믿음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했습니다(2절). 이전 3년 반의 기근 때에 엘리야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말씀에 순종하는 한 여인에게도 임했습니다.

은혜의 크기는 우리 생각보다 크다 2

7년 기근이 마치자 그 여인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의 집과 땅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한 상태였습니다. 순종의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을 보장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엘리사에게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당시의 관례에 따라 이스라엘 왕에게 자신의 땅을 돌려달라는 호소를 하러 갔습니다(3절).

그런데 그때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의 종이었던 게하시와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침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대화의 당사자가 기가 막힌 시점에 눈 앞에 등장하자 이스라엘의 왕은 바로 그 여인의 말을 받아들여 “그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6절)라고 명했습니다.

엘리사는 이 사건에서 특별한 이적을 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기근 중에서도 그 여인을 돌보셨고 정확한 타이밍에 그 여인을 왕에게 가게 함으로 우리의 생각보다 크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기도)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는 큰 은혜를 저희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