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일요일 어린이 기도력]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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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10장 42절)

아주 오래전 한 아이가 엄마 손에 이끌려 여름 성경학교에 갔답니다. 노래도 배우고 율동도 배우고 만들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요. 성경 이야기도 들었고 맛있는 간식도 먹었지요! 어느 여집사님이 간식으로 복숭아를 주셨어요. 아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복숭아였던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되었는데 여름이면 어릴 때 다녔던 성경학교가 생각이 났어요.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요? 맞아요! 바로 어느 여집사님이 주신 복숭아가 생각난답니다. 그리고 또 속으로 생각하지요. ‘아 그때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어떻게 하지? 그래 이 다음에 하늘나라에 가면 그 여집사님 찾아뵙고 꼭 말씀드려야지.’
“그때 복숭아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드려요!” 그 여집사님은 깜짝 놀랄 거예요. 아마 자신이 복숭아를 준 것을 까맣게 잊었는데 코흘리개 아이가 어른이 되어 찾아왔으니 말이에요. 그러고 나면 어쩌면 그 여집사님은 하늘나라의 여러 과일 중 다른 것 말고 복숭아를 따서 또 주실 것만 같아요. 가끔 하늘나라 복숭아 맛은 어떤 맛일까 상상해 본답니다.
작은 친절과 선행을 베푼 사람은 잊어버릴지 몰라도 받은 사람은 기억한답니다. 수십년 전 먹었던 복숭아를 기억하듯이요. 그리고 누구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베푼 작은 친절도 다 기억하고 계셔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지아(충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