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그분이 찾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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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창 18:1-2).

한낮의 해가 이글거리는 때, 낯선 세 나그네를 보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집 앞 큰 나무 그늘아래로 초청해 대접했습니다.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생면부지의 사람이 그 아내 이름을 부르며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그네 중 한 명은 그리스도였습니다.
창세기 18장에서 성육신 사건의 모형을 볼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호의에 기대야 하는 길손이 되어 아브라함을 찾아 오셨습니다. 빌린 마구간에서 태어나서 구속 사업을 완성한 후 빌린 무덤에서 쉬셨던 그분은 왕 중 왕의 자리를 버리고 인간이 되신 하나님입니다.
물을 가지고 와 발을 씻기는 장면은 복음서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스스로 종의 자리를 취하고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하나님이 섬기려고 오셨습니다.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고)…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은지라’(18:6-8). 아브라함의 접대 모습은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상징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배고픈 여행자들의 허기를 덜어주려고 급히 만든 빵은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입니다. 누룩은 죄를 상징하기 때문에 무교병은 죄 없으신 그리스도를, 도살당한 소는 우리를 위해 그 몸을 희생하신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짐승 가죽으로 만든 아브라함의 천막 곁의 큰 나무 그늘에 친교의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천막도 나무도 십자가의 주님을 반사합니다. 대접 받으신 후 주님은 장차 모리아산의 번제물이 될 이삭의 출생을 알려주셨습니다. 갈바리의 모형이 될 스토리의 주연 이삭의 탄생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지친 길손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으셨을 때 주님은 이미 십자가 그늘 아래에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오시는 분입니다. 구속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 인간을 위해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신 주님은 지금 매순간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오고 계십니다. 잠시 잠간 후 구원의 역사가 모두 이루어질 때 그분은 왕의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