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출애굽기 3장 7절)
설날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여섯 살 현준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해요. 설날에 사촌 형이 껌 한 개를 줬는데 그 껌이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가만히 보니 아홉 살인 형 현우가 껌을 씹고 있어요.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슬쩍 동생 껌을 먹은 것이죠.
아껴 두었던 껌이 없어졌으니 동생은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결국 현우가 세뱃돈으로 휴게소에서 껌을 한 통 사 왔고 동생에게 껌을 하나 주었더니 그제야 울음을 그쳤어요.
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빠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렇게 울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껌 한 개가 아빠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빠는 껌을 1통이 아니라 10통, 100통도 사줄 수 있어요. 정작 문제는 껌이 아니라 아빠의 사랑을 모르는 게 문제랍니다.
여러분도 속상해서 울 때가 있나요? 우리가 슬퍼하는 문제도 하나님에게는 아빠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껌 한 개 사 주는 것보다 더 쉬운 문제랍니다. ‘문제는 나한테 있지만 해답은 하나님께 있다.’라는 말이 있어요. 껌만 바라보면 울음밖에 나오지 않는답니다. 껌을 내려놓고 대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을 찾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정민(퇴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