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금요일 어린이 기도력] 아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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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라디아서 4장 6절)

어느 날 아침 아빠가 출근하려고 골목길을 나서요. 그때 뒤에서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나요. 뒤돌아보니 두 아이가 창문을 열고 불러요. 키가 작아 창문에 얼굴이 가려 보일락 말락 해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귀여워서 “아빠 갔다 올게!” 하고 손을 흔들며 대답해요. 그런 다음 가던 길을 가는데 또 뒤에서 “아빠!” 하고 불러요. 그러면 또 돌아서서 손을 흔들어 주지요.
아빠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져요.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워져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힘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서 다 바쳐도 하나도 아깝지 않고 보람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때문에 사는 것이죠.
출근 버스에 올라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혼자 속으로 말해요. ‘하나님, 제가 저 아이들을 사랑하듯이 저를 사랑하시나요? 아, 죄 많고 이기적인 인간 아버지의 마음도 이럴진대 하나님 아버지는 더 사랑하시겠죠. 감사합니다.’ 그 순간 예수님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해요. ‘나도 너 때문에 산다. 나는 너 없이 살 수 없어.’
오늘 아침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혹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나는 너희 때문에 산다. 너희 없이는 살 수 없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안나(임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