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게하시에게 있는 것

143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 그가 가지고 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왕하 5:20).

게하시에게 있는 것

게하시는 선지자 엘리사 곁에 언제나 있었고 그를 통해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을 가지고 요단강을 가르고 마른 땅을 건너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수넴 여인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죽음의 독이 들어간 국을 먹다가 죽을 뻔했지만 엘리사가 국에 넣은 가루로 인해 살아났을 것입니다. 그는 엘리사가 보리떡 20개로 100명을 먹이는 일을 직접 보고 그 떡을 먹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게하시는 나아만에게 엘리사의 말을 전했던 당사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나아만이 문둥병에서 나은 후에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했을 때, 엘리사 옆에서 그 고백을 들었을 것입니다. 게하시가 나아만을 뒤쫓아갔을 때 둘의 대화가 별로 어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렸거나 누릴 기회가 넉넉했습니다.

게하시에게 없는 것

그런데 게하시에게는 돈이 없었습니다. 돈이 있었다면 죽음의 독이 든 국을 먹을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돈이 있었다면 이적이 없었어도 선지자의 제자들 100명은 보리떡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었을 것입니다. 돈이 있었다면 과부는 기름 담을 그릇을 빌리기 위해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나아만이 주는 돈을 거부하며 돈을 얻을 기회를 걷어차 버렸습니다(15, 16절).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쳤는데도 게하시와 선지자의 제자들은 이전처럼 돈 없이 가난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게하시에게 생긴 것

게하시는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까지 하며 자기 자신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20절). 그래서 그는 나아만에게서 돈과 옷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여리고 성이 무너졌을 때 물건을 훔쳤던 아간처럼 감췄습니다. 결국 그는 엘리사 선지자까지 속이려 하다가 나아만이 가졌던 문둥병을 얻고 말았습니다.

기도) 베푸신 넉넉한 은혜에 만족하게 하소서.